시카고에서 지인들을 만나고, 다시 워싱턴DC로 차머리를 돌렸다. 한 12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차를 운전하면서 다시는 스피드 티켓을 받지 않게 Speed Limit을 확인하고 크루즈 기능으로 속도를 맞춘다. 그리고 정법 mp3를 듣는다.
공부 바르게 하는 법이란 법문을 들으면서, 나는 지금까지 나름대로 일기를 잘 써왔다, 아니 적어도 노력은 해왔다고 생각했지만, 이 생각들이 모두 무너져 내렸다. 바르게 공부한 사람은 법문을 들으면서 몇일 언제 이 법문을 들을 때 너무 이렇게 와 닿았다. 어떤 느낌이 들었다를 모두 기록하고 메모하는 사람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1년치 모이면 이것이 사회논문이고, 이런 논문이 나오면 자연스럽게 경비가 생긴다고 하신다. 참 많은 것을 몇년동안 기록하려고 했지만, 법문을 듣고 이렇게 느꼈다는 것을 기록해야지하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냥 나의 그날 상태나 감정에만 초점이 맞추어졌지, 정법공부를 들으며 성장하는 내 모습은 빠져있었다. 아 사회논문이란 이런 것이구나. 이렇게 접근해야하는구나, 하는 자각이 들었다.
그리하여 지금 나는 바로 이 법문을 듣고 느낀 점을 쓰고 있다. 이 한 글, 한 글이 모여서 나중에 좋은 자료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고, 이를 통해서 후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는 소망이다. 법문을 들으면서 '아하' 하며 느껴던 순간, 그것을 기록해보자.
요즘에 나는 사람이 얼마나 큰 질량체인지 놀라움을 넘어 무서움까지 느낀다. 사람 한 사람 한 사람이 정말 어마어마한 비물질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는 법문을 많이 들었지만, 요즘 온 몸으로 실감 중이다. 첫 번째는 사람과 사람의 대화를 통해 힐링이 될 수도, 킬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와닿는다. 서로 생각이 맞고 이념이 맞아 재미있게 대화하다보면 있던 피곤함은 물론 잔병까지 물러가는 것이 느껴진다. 가슴은 가벼워지고 머리는 맑아지며, 온 몸에 기운이 솟는것이 느껴진다. 긴 시간 동안의 명상과 기체조가 필요없다. 이 상태를 만드는데 단 몇 분이면 충분하다. 사람이 내 뱉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하고 영향력이 강한지 다시 한번 느낀다. 또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상처를 주는지도 쉽게 볼 수 있다. 사람의 말이란 것이 정녕 법이 되는 시대가 된 것이다. 또 아무렇지 않게 뱉은 말은 그대로 우주에 데이터로 남아 축원이 되어 버린다. 내가 했던 말들이 얼마 되지 않아 바로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대자연의 힘과 이치를 다시 한번 실감한다. 말이 미래를 만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일이 중요하고, 모든 일의 열쇠가 바로 여기있다고 스승님께서 말씀해주신 것이 아닌가 한다. 사람과 사람과의 만남, 대화... 이것이 모든 것의 시작이자 결과인 것 같다. 이 대화가 잘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어떤 말을 하는 주체, 영혼의 질량이 중요하다. 질량이 따라서 판단이 되고 그 수준의 말이 입 밖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영혼의 질량이 높고, 말을 잘하는 멘토의 시대에 그 한중간에서 작은 자각을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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